작성일 : 14-12-12 00:35
#14. "적극적 읽기"를 통한 번역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36  
#14. "적극적 읽기"를 통한 번역

한국어로 된 소설이 있다고 하자. 이 소설을 일반 독자들이 읽는 방법과 이 소설을 번역하게 될 번역사가 읽는 방법은 동일할 수 없다. 번역을 전제로 하고 책을 읽는 번역사는 텍스트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어나 문장 차원에 집착하지 않고 전체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읽어나가는 것이다.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각각의 아이디어들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떠한 결론에 이르고자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추후 번역사가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할 것인지에 활용할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 소설을 외국어로 번역할 경우,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이해해야만, 그 사람의 어투를 가장 잘 드러내는 방식으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문학번역에서뿐 아니라, 실용텍스트의 번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영어의 'nuclear'를 한국어로 '핵'이라고 번역할지 '원자력'이라고 번역할지를 가르쳐 주는 사전은 없다. 이는 번역사가 텍스트의 전체적 어조를 파악한 후에야 비로소 결정 가능한 것이다. 아래와 같이 텍스트의 '골조'를 표시해 가며 읽는 연습을 통하여 단 시간 내에 주어진 텍스트의 논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적극적 읽기 [active reading] (번역이란 무엇인가, 2008.10.10, ㈜살림출판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47454&cid=42002&categoryId=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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